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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양익준, 애니메이션 특집 '돼지의 왕'→'사이비'

양익준이 연상호에 대해서 말한다. 16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K애니메이션 특집으로 꾸려진다. 한국형 애니메이션계의 이단아,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재개봉하는 이날 방송에서는 두 작품의 주역인 양익준과 프로듀서 조영각이 함께한다. 주성철 기자는 "연상호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사이비', '서울역'을 거쳐 실사 영화 '부산행'과 '반도'를 연출한 감독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넘나드는 특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의 왕'과 '사이비'는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 목소리로 연기를 한 양익준 감독은 "'돼지의 왕'보다 '사이비'의 목소리 연기가 힘들었다. 내 목소리와 맞지 않는 캐릭터라 고사했었는데, 연상호 감독이 계속 러브콜을 보내 캐스팅됐다"라며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양익준 감독은 "연상호 감독을 존경한다"라고 말하며 연상호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16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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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부산행', 좀비연기 '신의 한수' vs 회상신 '글쎄'

20일 개봉한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개봉 5일 만에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흥행독주 중이지만 영화에 대한 반응과 만족도는 갈린다. '부산행'의 신의 한수와 신의 악수는 무엇일까. 영화를 관람한 두 기자의 시선으로 영화의 장단점을 각각 꼽았다. 주연 : 공유·정유미·마동석·김수안·김의성·최우식·안소희 등감독 : 연상호줄거리 : 펀드매니저 공유(석우)는 부산에 있는 아내에게 딸 수안(수안)을 데려다주기 위해 부산행 KTX를 탄다. 그런데 열차 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정체불명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의 등장으로 열차는 순식간에 공포스러운 공간이 된다. 이때 공유는 딸을 위험에서 지켜내고, 살아남기 위해 열차 안에서 만난 임신한 정유미(성경)와 마동석(상화) 부부, 고등학교 야구부 최우식(영국)과 그의 친구 안소희(진희) 등 다양한 사람들과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김연지 기자가 꼽는 신의 한수 : 좀비 연기는 그야말로 신의 한수다. '월드워 Z'등 할리우드 좀비물에 눈높이가 높아진 관객들도 꽤 만족할 만한 수준의 좀비 연기와 분장을 선보인다. 잠깐 스쳐지나가거나 풀샷에서 멀리서 잡히는 좀비 한 명 한 명이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40개의 조명과 300개의 LED 패널, 600컷의 CG작업을 통해 기차의 안팎을 리얼하게 구현해낸 점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극 중 공유의 딸로 등장하는 아역배우 김수안의 연기도 인상적. 감독이 김수안을 만난 뒤 극 중 공유 캐릭터 설정을 아들을 둔 아빠에서 딸을 둔 아빠로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김수안의 연기에서 찾을 수 있다. 마동석의 재치만점 대사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김연지 기자가 꼽는 신의 악수 : 한국형 감동 코드를 넣어야만 했을까. 극 후반에 나오는 감독이 선택한 감동 코드는 굳이 없어도 될 뻔 했다. 한국 영화의 8할은 기승전 '감동'으로 끝난다. 좀비물인 '부산행'도 마찬가지. 덕분에 대중성은 배가됐지만, 진부한 설정에 아쉬움은 남는다. 극 후반 공유가 갓 태어난 딸 수안을 안으며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신은 마치 분유 CF를 보는 듯 하다. 이 장면으로 감정에 더 푹 빠져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겠지만, 오히려 감정이 깨지는 관객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가 꼽는 신의 한수: 첫째도 좀비, 둘째도 좀비, 셋째는 마동석이다. 좀비로 시작한 '부산행'은 좀비로 끝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첫 번째 좀비 심은경의 등장은 가히 압도적이다. 시선을 집중시키고 몰입도를 단번에 끌어 올린다. 이후 관객들은 주인공들의 시선에서 좀비를 바라보게 되고, 기하급수적으로 개체 수가 늘어나며 쫓아오는 좀비떼에게서 공포감을 더욱 크게 느낀다. 덕분에 주인공 개개인의 사연보다 좀비에 더 집중하게 돼 '부산행'의 오점으로 꼽히는 신파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감춰진다. 좀비 연기가 '부산행'의 명백한 신의 한 수인 이유다. 좀비 퇴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그 선봉에 서는 마동석은 아트박스 사장님 이후 최고의 명장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또 공유의 부성애, 정유미의 모성애도 돋보인다. 조연경 기자가 꼽는 신의 악수: 1순위는 연상호 감독의 고집. '부산행'을 흥행 열차로 탄생시킨 장본인은 연상호 감독이지만 아쉬움을 남긴 장본인도 다름 아닌 연상호 감독이다. 애니메이션계 대부로 불리지만 실사 영화는 처음이다. 곳곳에서 입봉작의 향기가 풍긴다. 그래서 왜 감염자가 발생하게 됐는지, 개미 투자자들까지 관객이 신경 쓸 겨를은 없다. 한 번 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관객도 수두룩하다.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공유의 회상 장면 역시 극명한 호불호가 갈린다. 감독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표현법에서 연출의 허점이 보인다. 또 안소희의 연기력은 연상호 감독의 거듭된 감싸주기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 했다. 김연지 기자·조연경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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